제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1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 이후 첫 남북 고위급 대화다. 남측은 북한핵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북한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핵개발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에는 북핵 문제가 한반도의 명운을 가르는 최대 현안인 만큼 이와 관련된 협의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회담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개발 시도도 반대한다는 입장과 핵개발 포기시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