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주봉 차트의 이동평균선들이 한곳에 밀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스권 장세가 마무리되고 지수의 중장기적인 추세 형성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변호사의 주식강의' 저자인 고승덕 변호사는 20일 "현재 종합주가지수 주봉 차트에서 5,10,20,60,1백20이동평균선들이 모두 한곳에 수렴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가 위든 아래든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고 변호사는 특히 "주봉 차트에서 5이동평균선이 쌍바닥(이전 저점보다 저점이 높아지면서 우상향하는 것)을 만들면서 위로 방향을 틀지 않고 아래로 꺾이게 되면 월봉 차트의 5이동평균선이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하락 N자형'으로 밀리며 공황기에 나타나는 차트를 그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주봉 차트는 주로 3개월 6개월 1년동안의 모습을 보여주는 13,16,52이동평균선들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이동평균선들은 아직 특별한 특징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