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비 및 플랜트업체인 성도이엔지(대표 서인수)가 5백5만유로(63억6백만원)의 리비아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분은 리비아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인 와파사막 프로젝트 중 배관과 배관지원설비 설치공사 부문이다. 플랜트 전체 공사는 대우건설이 담당하게 된다. 내달 착공해 2004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성도이엔지는 작년부터 말레이시아 퍼스트실리콘의 파운드리 공장 설비,중국 다롄의 광전자 프로젝트,쿠웨이트의 플랜트 기계설치,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내 설비 등 해외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성도이엔지 관계자는 "국내 플랜트 수주가 침체된 반면 해외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3월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이 준공되면 반도체 설비 분야에서도 해외 영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는 프로젝트 분야의 사업다각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도이엔지는 반도체 설비에서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설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02)6244-5271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