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종양도 방사선으로 치료..원자력병원 류성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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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부분(두개강) 치료에만 사용돼온 방사선 치료법을 전신 종양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류성렬 사이버나이프센터장은 21일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고용량의 방사선을 종양부위에 조사,단기간에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사이버나이프(Cyberknife)수술법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나이프 수술법은 종양 추적에 로봇기술과 순항 미사일 항법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소형방사선 발생기에서 나오는 강한 에너지의 세(細)방사선을 수백개 방향에서 종양 부위에 집중 조사해 이를 사멸시키는 것이다.
이 수술법은 무통 무혈 무흔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데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 정도에 불과하며 최다 3차례(3일) 시술로 종양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류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뇌 질환만을 대상으로 개발된 기존의 방사선 수술과는 달리 사이버나이프를 전신 종양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원자력병원은 지난해 6월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이후 12월 말까지 뇌종양 환자 56명,두경부종양 19명,체부암 21명,척추종양 24명,골반종양 13명 등 1백33명을 치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