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1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대미수출은 8억2천만달러(추정치)로 지난 2001년보다 16.1% 늘어났다. 또 올해도 수출규모가 30% 이상 확대되면서 1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수출은 지난 99년(4억9천만달러)에 비해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미국에서 이처럼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부품을 아웃소싱으로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현지 주요 완성차 부품공급 업체 3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2%가 해외로부터의 부품 조달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