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초 은행권의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은 21일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 2차분을 내놓고 오는 27일까지 한시판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일 출시한 1차분이 시판 사흘만에 모집한도(2천억원)를 초과하는 등 호응이 높아 2차분을 서둘러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2차분은 1차때와 달리 모집금액에 한도가 없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원,가입기간은 1년이다. 이 상품은 만기 전에 주가지수(KOSPI200현물지수)가 한 번이라도 60% 이상 상승하면 이후 지수등락에 관계없이 적용금리를 연 9.2%로 확정해준다. 60% 미만 상승하는 경우엔 상승률의 37∼40%(최고 연 22.19%)를 지급한다. 긴급자금이 필요한 사람은 가입금액의 90%까지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이날 '하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2차분을 내놓고 오는 27일까지 한시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 역시 원금을 보장하면서 지수상승률에 비례해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구조다. 적극투자형과 안정투자형 두종류가 있다. 적극투자형은 주가지수가 하락하거나 상승률이 1% 미만에 그칠 경우 원금만 보장할 뿐 이자는 주지 않는다. 반면 안정투자형은 연 2%의 이자를 보장한다. 대신 주가지수가 1% 이상 상승할 경우엔 적극투자형의 적용금리가 더 높다. 적극투자형은 10% 상승시 4.5%, 20% 상승시 9.0%, 30% 이상 상승시 13.5%(최고금리)를 적용한다. 안정투자형은 10% 상승시 4.5%, 20% 상승시 7.0%, 30% 이상 상승시 9.5%(최고금리)를 준다. 최소가입금액은 1천만원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원리금 기준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대상이며 원금의 85%까지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 3차분을 팔고 있으며 한미은행은 오는 3월 초 3차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