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에선 단타전략이 수익률을 높이며 선물옵션에선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연 사이버수익률게임에서 1천2백%의 수익률을 낸 서태원씨(39·전업투자자?사진)가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1만8천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서씨는 3백만원으로 3천6백30만원을 벌었다. 서씨의 총 매매대금은 원금의 1천6백배가 넘는 50억원에 달했다. 단타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서씨는 "연속 상한가를 낸 종목이 조정받을 때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될 때 사들여 하루를 보유한 뒤 파는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장과 달리 하락장이나 박스권에선 단기매매가 수익을 내는 데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 1월10일까지 6주간 실시한 선물옵션 모의투자대회에선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둔 투자자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이 대회 1위와 3,5위는 하루평균 60회 이상 매매한 초단타 투자자였지만 2위와 4위 입상자는 하루 2∼3회밖에 매매하지 않는 대신 외가격옵션 투자를 자제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