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 금호피앤비 지분참여 추진..김태환 사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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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미토모상사가 금호피앤비화학에 지분참여키로 했다.
김태환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은 21일 "스미토모상사가 합작사인 일본 신닛데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피앤비 지분 일부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미토모상사는 금호 및 신닛데츠화학측과 지분매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구체적인 지분매입 규모와 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페놀 등을 독점 생산하는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2000년 7월 신닛데츠화학이 5천만달러(주당 1만원)를 투자해 합작사로 재출범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그룹이 50.6%,신닛데츠화학이 4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신닛데츠화학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를 사들일 계획이며 가격은 신닛데츠의 초기 매입 비용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에 3자합작 형태로 지배구조가 바뀌게 되면 향후 증자나 투자가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주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핵심원료인 '비스페놀에이(BPA)' 생산설비를 3만5천t에서 13만5천t으로 늘린 데 이어 2004년 말까지 9백억원을 투자,BPA의 원료인 페놀과 페놀의 원료인 '큐멘' 생산설비를 각각 28만t(현재 13만t)과 42만t(9만t)으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설비증설이 완료되면 5개 주력품목을 합쳐서 1백만t의 적정규모에 도달해 이 부문에서 충분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