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은 21일 "미국은 북한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 바란다"며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한국을 방문한 볼튼 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볼튼 차관은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모종의 보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사실을 기록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 문제에 대해선 "분명히 우리가 목적하는 바"라고 밝혔으나 미국이 대북 제재를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볼튼 차관은 이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미 밝힌 것처럼 미국은 북한의 국제의무 이행 복귀에 관해 북한과 대화할 완벽한 태세가 돼 있다"며 "서울에서 가능한 모든 종류의 선택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