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 등 한국기업과 인도 가스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해상 가스전 탐사작업에서 대규모 가스가 발견됐다. 21일 인도의 경제일간지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 광구 탐사작업에서 최근 매장량 9천70억㎥의 가스전이 발견됐다. 인도 석유부 고위 관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가스공사 관계자가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채굴 가능한 가스만도 6천2백50억㎥ 분량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인도가스 공사측이 람 나이크 인도 석유장관에게 최근 보낸 서한에서 "채굴이 본격화되면 하루 최고 6천만㎥의 가스를 20년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1일 약 9천2백만㎥인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65% 정도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측은 "오는 12월 본격적으로 가스 시추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단순 계산으로 약 20조원어치에 달하는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사 이태용 사장은 "시추 성공가능성은 40% 정도로 보고 있다"며 "보통 성공률이 10∼15%에 불과한 것을 감안한다면 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A-1 광구 사업 지분 가운데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석유공사가 20%,인도 가스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10%를 보유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