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바다조망권을 갖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매립지 일대가 서울 대치동과 비슷한 고급 주상복합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잇따라 주상복하아파트가 공급되기 시작,이미 공사중이거나 입주를 마친 아파트가 2천여가구에 달한다. 이달중에도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업체들이 1천3백여가구를 분양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주택업체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는데는 교통 환경 등 입지여건과 바다조망권이 뛰어나기때문이다. 선착순 분양이 가능해서 마케팅이 유한 것도 중요한 이유다. 분양 현황=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3개 업체가 이달과 내달중에 1천3백42가구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부터 해운대구 우동에 2백66가구 규모의 "현대하이페리온"을 공급중이다. 지상 41층(2개동)에 아파트 1백12가구(65~77평형),오피스텔 1백54실(71~78평형)로 구성됐다. 평당 분양가는 7백70만~9백20만원선이다. 포스코건설도 해운대구 우동에 "더 샵 아델리스"라는 오피스텔을 내놨다. 47층짜리 3개동,5백10실 규모다.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58~1백26평형까지 초대형으로 꾸몄다. 평당 분양가는 9백10만원선.일부가구를 제외하고 오피스텔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이어 다음달엔 대우건설이 해운대 센텀시티에 37층짜리 5백66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42~81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투자요령 및 유의점=단기간에 분양물량이 쏟아져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이미 공급된 물량중에는 아직도 미분양 물건이 있다. 게다가 올해도 적쟎은 물량이 대기중이서어 투자자들은 위치 평형 규모 등 개별단지의 경쟁력을 따져서 골라야 낭패가 없다. 특히 항구도시인 부산에서는 바다조망권이 내륙지방처럼 큰 메리트가 아니다. 따라서 조망권뿐아니라 평면구성,조경,인테리어 등이 잘 돼있어야 투자가치가 있다.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도 7백만~9백만원대로 비싼 편이어서 임대수익을 겨냥한 투자자자라면 향후 임대전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