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회원권시장 거래부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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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콘도회원권 시장이 3주 연속 심각한 거래부진에 빠지며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콘도정보제공업체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콘도회원권 시장은 겨울 스키시즌에도 불구,경기 불확실성 고조 및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스키장과 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형 콘도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반등 기미 없이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연말 이후 한달간 회원권 시장을 주도해 왔던 용평도 지난주부터 침체되기 시작,매수세가 급감하면서 거래가 끊겼다.
시세도 보합권으로 내려 앉았다.
성우리조트와 휘닉스파크도 용평과 비슷한 상황이다.
대명비발디는 지난해부터 쌓이기 시작한 누적 매물로 회원권값이 10~20만원 정도 빠졌다.
그러나 법인회원권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매물 소진은 빨라지고 있다.
산중에 위치해 봄철에 주목을 끄는 오크밸리도 거래 움직임이 없이 소강상태다.
이런 가운데 무주리조트와 한화리조트만이 매기가 형성되면서 가격도 소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회원권은 무주리조트다.
지난 연말 최고 2백만원 정도 떨어지는 바람에 신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버형 회원권은 연초 보합권에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직영콘도가 많은 한화도 지난주 매수문의가 늘면서 50만원 정도 올랐다.
체인형 콘도회원권 시세도 움직임이 거의 없다.
일성은 약간의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격변동은 없다.
풍림과 금호는 뚜렷한 매기없이 호가만 겨우 유지되는 상황이다.
또 하일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올해는 경계대상 물건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회사측의 자구노력만 있다면 급등할 수 있다는 게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설명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