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호13구역,길음9구역,이문9구역 등의 재개발 추진주체들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사업단지인데다 입지여건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지역은 아직 구역지정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성북구 길음동 510일대 길음9구역 재개발 추진주체는 오는 2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기 위한 삼파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 뒤쪽으로 자리한 이 구역은 대지 8천8백평에 6백12가구(임대 1백29가구 포함)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비를 다소 낮게 책정한 반면 롯데건설은 이주비 금액을 높였다. 일반 분양분은 2백여 가구다. 동대문구 이문1동 134일대 "이문9구역"은 올 상반기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단지 규모가 대지 3만여 평에 약 2천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정도로 크다. 따라서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등 내로라 하는 건설업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외대역과 외국어대학 사이에 위치한다. 임대아파트 4백12가구와 24~44평형 1천6백40가구로 이뤄진다. 약 5백가구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매매가는 평당 7백만~8백만원 선이다. 성동구 금호2가 566일대 "금호17구역"도 3월께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지 6천평에 약 4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3분 남짓 걸린다. 이에 앞서 LG건설은 최근 성동구 금호2가 200일대 "금호13구역"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14~43평형 1천4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05년 상반기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