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마이홈]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7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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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사는 서울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의 K씨 집.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사는 탓에 사생활 보호와 함께 가족간 융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다.
7년 전에 보수를 한 집이라 이런 과제를 해결해 주기에는 너무 불편하고 답답한 점이 많았다.
특히 당시 유행에 편승, 비실용적인 장식이 많은 인테리어를 한 탓에 공간 효용성이 크게 떨어졌다.
LG데코빌 손용규 디자이너는 실용성과 자연스러움을 주요 테마로 설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인위적 장식을 배제하고 현대적이면서도 개방성과 독립성을 갖춘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거실은 화사한 분위기로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꾸몄다.
체리목 바닥, 흰색 벽면으로 맞추고 원목가구를 놓아 자연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한쪽 벽면은 낮은 블루톤으로 처리,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풍기도록 했다.
거실 복도의 기존 벽체를 철거해 개인공간과 가족공동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낮이면 항상 거실에 비치는 햇살이 천연 무늬목과 어울려 아늑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주방은 작은 방을 터서 일단 공간을 키웠다.
환기 능력을 높이고 작업동선을 줄여 주부 노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상부는 하얀색 하이그로시, 아래 쪽은 무늬목으로 마감해 깔끔한 분위기를 냈다.
부부 침실은 발코니 공간을 확장, 개방감을 높였다.
이로써 산만했던 기존 침실이 널찍한 시야에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바뀌었다.
확장된 부분에는 얕은 단을 설치해 아담한 부부 카페를 마련했다.
저녁에는 부부가 함께 야경을 즐기고 낮에는 주부의 독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빌트인 수납공간도 곳곳에 만들어 집안 정돈이 잘 되도록 했다.
복도와 식당에도 별도의 장식장을 빌트인으로 만들었다.
거추장스런 장식장이 벽 내부에 들어감으로써 집안이 한결 시원해졌다.
이로써 리모델링 이전의 불편함이 사라지고 상큼한 집으로 탈바꿈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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