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은 벙커밖에 멈추었는데 그 샷을 하려고 스탠스를 취하려다 보니 솔방울이 발에 걸린다.


솔방울은 벙커안에 있다.


이 경우 스탠스에 방해가 되는 '루스 임페디먼트'(솔방울 나뭇잎 벌레 등과 같은 자연 장애물)를 치울 수 있다.


골프규칙에 '볼과 루스 임페디먼트가 동일한 해저드 내에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할 수 있다'고 돼있다.


만약 볼과 솔방울이 함께 벙커안에 있다면 솔방울을 치울 수 없다.


그런데 볼과 솔방울이 1클럽 길이 이내에 있고 솔방울을 치우다가 볼이 움직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루스 임페디먼트에 접촉한 뒤 볼이 움직이면 어드레스 유무에 상관없이 1벌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볼은 리플레이스돼야 한다.


스윙을 시작한 뒤 볼이 움직였고 스윙을 멈출 수 없었다면 1벌타를 받고 볼이 멈춘 자리에서 플레이를 속개하면 된다.


< 골프규칙 23조1항,18조2항c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