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음식을 개발하고 업계 이익을 도모할 '한국생선회협회'가 22일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생선회와 관련한 전문단체가 국내에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선회협회는 10여년째 생선회 맛의 비밀을 캐는 노력을 계속해와 생선회 박사로 통하는 부경대 식품생명공학부 조영제 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이 대학 평생교육원의 생선회 연구과정을 수료한 횟집주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부산에 본부를 두고 서울, 경인, 충청, 강원, 호남, 영남지역에 각각 지부를 두고있으며 현재 2백60여명의 횟집 업주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생선회협회는 앞으로 생선회관련 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기술지도를 비롯해 △패혈증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 개발 및 보급 △생선회 소비촉진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선어회 보급을 위한 연구 및 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9만여곳의 생선회 관련업소가 있으며 산업규모는 연간 5조원에 달해 생선회협회의 발족은 방대한 생선회 관련산업과 식문화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