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잘면 춥다.'
눈 크기를 보면 날씨가 추워질지 가늠할 수 있다는 속담입니다.
눈은 온도가 따뜻하면 입자가 뭉쳐 크기가 커지는 데요, 날씨가 포근하면 함박눈이 내리게 되죠.
반면 춥다면 입자가 커지지 않아 가루눈이 내릴테구요.
떡가루같은 눈이 흩날렸다면 외출때 따뜻한 옷을 입으세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의 신작 <돈의 방정식>이 지난 5일 출간 이후 2주 만에 종합 4위를 차지했다. SNS 입소문 등에 힘입어 전주 대비 판매량이 251.8% 폭증하며 주목받았다. 구매자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43.6%로 1위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40대 남성(29%)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광수 명지대 겸임교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3주 연속으로 1위, 일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장편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구은서 기자
‘어떻게 더 벌 것인가’라는 질문이 여전히 재테크 서가를 지배하는 시대에 <돈의 방정식>은 방향을 바꿔 묻는다. 이미 가진 돈을 우리는 어떻게 쓰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숫자를 늘리는 기술이 아니라, 돈과 맺는 관계의 태도를 다시 세우자는 제안이다. <돈의 심리학>으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모건 하우절의 이 신작은 ‘부의 축적’ 이후의 세계를 정면으로 다룬다.저자는 부를 통장 잔고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가 제시하는 방정식은 단순하다. ‘부=가진 것-원하는 것’. 여기서 핵심 변수는 소득이나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 끝없이 팽창하는 ‘원하는 것’을 얼마나 통제하느냐에 있다. 돈이 많아질수록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욕망이 함께 커질 경우 부는 오히려 또 다른 속박이 된다는 경고다. 저자는 “독립과 자유가 없는 부는 또 다른 형태의 빈곤”이라고 단언한다.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구체적인 재무 설계나 예산표를 제시하지 않는 데 있다. 대신 돈을 둘러싼 시기심, 불안, 정체성 같은 심리적 요소를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낸다. 비싼 학비를 성공의 트로피처럼 소비하는 부모, 평생 모은 돈을 은퇴 후에도 쓰지 못하는 절약 중독자의 사례는 돈이 어떻게 인간의 선택과 삶의 방향을 왜곡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돈의 문제는 계산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인식의 문제라는 저자의 주장은 이 지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저자는 ‘1000달러짜리 핫도그’ 같은 일화를 통해 복리의 개념을 삶의 태도로 확장한다. 이는 소비를 무조건 줄이라는 훈계가 아니다. 작은 선택 하나가 시간이 지나며 얼마나 다른 결과를 낳는지를 이해할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고, 생명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인류가 던져온 가장 오래된 질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한 존재가 있다. 바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다. 번역 출간된 <우주를 깨우다>는 이 인류 최강의 망원경이 탄생하고 작동하며 우주의 비밀을 밝혀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과학 교양서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 과학 저술가 리처드 파넥은 거대한 과학 성과 뒤에 숨은 인간의 분투와 연대를 생생한 서사로 풀어낸다.책은 두 갈래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2만 명의 인력과 1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 제임스 웹 프로젝트가 수차례 취소 위기를 넘기며 우주에 안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그린다. 기술적 실패 가능성, 정치적 압박, 예산 논쟁 속에서도 ‘기원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않았던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집요함이 인상 깊다. 거대 과학이 어떻게 민주적 합의와 사회적 신뢰 위에서 성립하는지도 함께 드러난다.2부는 제임스 웹이 열어젖힌 새로운 천문학의 풍경을 보여준다. 최초의 은하와 별의 탄생, 외계 행성의 대기 분석, 생명 가능성에 대한 탐색까지 관측 성과는 우리의 우주관을 근본부터 흔든다. 저자는 복잡한 수식 대신 연구자의 감정과 현장을 따라가며 독자를 발견의 순간으로 이끈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가 “중요한 발견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평한 이유다.여기에 고화질 우주 사진과 충실한 해설이 더해져 독자는 성과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해하게 된다. 최첨단 과학의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 담긴 인간의 선택과 책임을 함께 보여주는 오늘의 우주를 가장 입체적으로 전하는 교양서다.설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