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안방서 일낸다 .. 피닉스오픈 24일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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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최소타 신기록을 노려라.'
2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코스(파71·길이7천5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백만달러)은 올해도 새로운 투어 신기록이 쏟아질 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사막으로 둘려싸여 있는 스코츠데일TPC는 날씨만 '협조'해준다면 큰 어려움이 없는 코스지만,선수들에게 낮은 스코어를 선사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1년 마크 캘커베키아는 이 대회에서 '투어 72홀 최소타수'인 2백56타를 기록했다.
올해 대회에서도 새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인터넷사이트 'cnnsi.com'은 '날씨가 온화하고 바람이 잠잠하다면 한 라운드 58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 라운드 세계 최소타수기록은 59타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고,골프클럽 제조기술의 발달 또한 신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올해 클럽을 교체한 어니 엘스가 2주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투어 72홀 최다언더파'(31언더파)를 기록한 것도 선수들의 신기록 도전의욕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와 엘스가 불참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세계랭킹 25위내 선수중 11명,시즌 상금랭킹 25위내 선수중 17명이 각각 출전한다.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스코츠데일 출신의 필 미켈슨을 우승후보 '0순위'로 꼽는다.
미켈슨은 지난 96년 대회 챔피언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사막코스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했다.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이 대회 갤러리들의 성원도 그에게는 큰 힘이 된다.
이 대회는 4일동안 약 10만명의 갤러리들이 운집하는데 그들의 '홈 텃세'는 잘 알려져 있다.
외신들은 미켈슨 외에 지난해 챔피언 크리스 디마르코,케니 페리,데이비드 톰스,로코 미디에이트,저스틴 레너드,존 데일리 등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4일 새벽 4시54분 크리스 스미스,프랭크 릭라이터(이상 미국)와 함께 10번홀에서 첫 샷을 날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