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단기매매 극심 .. 미결제 약정물량 급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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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가 갈수록 단기화되고 있다.
장중 1만계약 이상 증가하던 미결제약정이 장막판 모두 청산되고 전날보다 줄어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선물 거래규모도 급증해 현물시장의 7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지난13일부터 22일까지 선물3월물 미결제약정이 장중 평균 9천계약을 넘어선 날이 닷새였다.
이달 17일의 경우 장중 9천1백계약을 넘었던 미결제약정이 청산되면서 전날보다 3천5백계약 줄어든 채 마감됐다.
장초반 선물을 대규모로 사들인 투자자들이 장이 끝날 무렵 되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국내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장중 1만계약을 넘어서는 것은 드물었다"며 "그러나 투자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장중 급등락을 노린 투기적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원은 "시장 혼조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결제약정을 보유하기를 꺼리고 있다"며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같은 단기매매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