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차관은 22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번 주말 결의안을 처리한 뒤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볼튼 차관은 이날 최성홍 외교부장관을 만난 뒤 주한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한미간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안보리 조기 상정 방침을 밝혔다. 그는 "한국과 중국 모두 안보리 회부에는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프랑스나 러시아 등 다른 이사국도 마찬가지 입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튼 차관은 "안보리는 정치적 경제적인 포괄적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안보리에 회부된 뒤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문제에 대해선 "부시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의사를 표명한 만큼 문서화도 가능하다"고 거듭 문서화 가능성을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