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면 마음을 담아 전하는 "선물"이 언제나 고민거리다. 직접 매장을 찾자니 시간이 없고 받는 사람이 좋아할지도 걱정이다. 대형 백화점들은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물세트를 주문받는가 하면 배송 결과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기도 한다. 배달된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반품 및 교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주문하자 수백여 가지 선물세트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인터넷을 이용하면 매장에 깔린 상품을 대부분 검색할 수 있다. 롯데(www.lotte.com),현대(www.Hmall.com),신세계(wwwshinsegae.com)등 대형 백화점들은 인기 품목을 인터넷으로도 주문받는다. 백화점 사이트에 들어가면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6백~7백여 가지 선물세트도 한꺼번에 보고 고를 수 있다. 문자 메시지로 배송 확인 "어디쯤 가고 있을까?" 선물을 주문하고 나면 배송 결과가 궁금하게 마련이다. 유통업체들은 인터넷,전화,문자 메시지 등으로 배송 진행상황을 자세히 알려준다. 롯데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은 배달 신청서 우측 상단에 있는 번호를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의 "배송상황 조회"에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배송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PCS망을 이용한 "신배송시스템"을 자체개발해 고객이 전화(080-463-2430)를 걸면 현재 배송 정보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알려준다. 신세계의 경우 계열 물류회사 홈페이지(www.sedex.co.kr)에서 배송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맘에 안들면 상품권으로 바꾸세요 백화점들은 보통 선물 배송전 두차례 확인 전화를 한다. 처음엔 배송일자와 주소를 묻고 두번째 전화에서는 고객이 집에 있는지 확인한다.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바로 교환 여부를 알려주는 게 좋다. 일단 집으로 배송된 선물을 교환하고자 할 경우엔 직접 매장을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정육 굴비 청과 등 신선식품의 경우 제품이 집에 도착하면 교환은 사실상 어렵다. 원치 않는 상품은 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8만원짜리 포도주 선물세트는 5만원권 상품권 1장과 1만원권 3장으로 바꿀수 있다. 개인 사정으로 당장 배송받기 어려울 땐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주면 좋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