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구 대구의료원장은 지난 98년 공개경쟁을 통해 임명됐다가 2001년 재임됐다. 그는 취임 이후 47개에 달하던 조직을 34개로 줄였다. 임직원 정년을 1년 낮추고 퇴직금 지급률을 낮춰 인건비 13억여원을 절약했다. 이에 따라 1983년 개원 이래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98년 흑자로 돌려놓았고 2001년까지 4년 연속 이익을 냈다. 이 원장은 '환자중심.효율중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양.한방 협진이 이뤄지도록 부설 한의원도 개설했다. 효율적인 건강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건강증진센터를 전면 개조해 검사체제를 원스톱으로 바꿨다. 그는 진료실적급제를 도입해 내원 환자 숫자를 15%, 병원 수입을 28% 늘렸다. 99년부터는 환자유치전담팀을 구성해 갑을방적 등 기업체 32곳, 대구대 등 학교 46곳과 지정진료기관 계약을 체결했다. 또 부대시설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연간 6억8천여만원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