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24분 현재 전날보다 0.41포인트오른 625.5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미국증시 여파로 전날보다 0.51포인트 오른 625.69로 출발했으나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한때 하락세로 밀리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21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은 54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3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보합세인 가운데 운수창고와 유통, 운수창고가 1% 안팎 오른 반면, 의료정밀은 1%대 내림세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기아차가 오랜만에 3%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날 33개월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던 SK텔레콤도 올해 투자계획 재검토와 자사주 매입 공시에 힘입어 1%대 오름세이다. LG카드와 신세계, 삼성화재도 1%대 오른 반면, KT와 LG투자증권, 우리금융은 1%대 하락세이고 삼성전자는 전환사채(CB)물량 부담으로 약보합에 머무르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미국시장이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는 어제 이미 반등했다는 점에서 큰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주체들이 대체로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CB 전환물량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지수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