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직장인 질병으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외에 기능성 위장장애,긴장성 두통 등이 있다. 위의 기능을 지배하는 것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다. 감정의 상태에 따라 기능이 저하되거나 좋아지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산이 과도하게 배출돼 위점막이 손상된다. '기능성 위장 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공복시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포만감 구토 등을 꼽을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목과 두피근육이 수축되면서 발생한다. 회의를 앞두고 있거나 업무에 차질이 생겨 극도로 긴장하는 경우에 생긴다. 수축된 근육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두피와 근육,혈관에 분포하는 신경말단까지 자극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이 질환들은 병원에 가면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치료도 정신요법이 주로 이용된다. 스트레스를 나름대로 수용하거나 해소하는 자세를 기르는 게 주요한 치료법이다. 명상이나 심호흡,운동,가벼운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한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