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원자 60개가 축구공 모양으로 결합된 안정된 구조로,21세기 재료혁명을 이룰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풀러렌과 금속뭉치 화합물을 결합한 새로운 금속탄소 혼성 나노신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박준택(54) 교수팀은 24일 "새로운 개념의 나노신소재개발 내용을 다룬 연구팀의 논문이 '풀러렌과 금속뭉치 화합물의 혼성체-새로운 결합 및 전기적 성질 규명'이란 제목으로 세계적 학술지인 화학연구보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화학연구보고지는 매월 발행되는 종합학술지로 첨단 분야의 희소성 있는 논문만 게재된다. 나노소재분야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화학연구보고지에 게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풀러렌(C60)과 금속뭉치 화합물 사이에 매우 강한 전기적 교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러한 전기적 성질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C60과 금속뭉치 화합물을 새로운 분자전자재료로 응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풀러렌과 금속뭉치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응용한 금속 나노입자 탄소 나노튜브간 접합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전기적 성질을 가진 탄소 금속 혼성 나노재료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