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선시공 후분양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시민단체도 이 제도의 조기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1차 서울 동시분양에서 숲과사람 및 대성산업이 함께 공급하는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경우 토지매입비 1백12억원 전체를 은행에서 빌려 지었으며 은행 이자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소시모는 "이는 아파트를 다 짓기도 전에 분양부터 할 수 있는 현행 주택공급 제도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파트도 일반 상품처럼 완공후 분양하는 '선시공 후분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성산업은 이에 대해 "분양가에 이자가 포함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