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일제히 명절 연휴 서비스에 나선선다. 우리은행은 설연휴 전날인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특수차량인 '우리방카(BANKAR·사진)'를 이용,망향휴게소에서 지폐를 새 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입출금 계좌이체 환전 등 일반 지점과 똑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하나은행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입출금은 물론 송금 대출까지 가능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또 귀성객을 대상으로 세뱃돈을 신권으로 교환해주며 이달 27일부터 나흘간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기업·외환은행도 설연휴 전 3∼4일간 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복(福)'자와 전통문양을 담은 세뱃돈 봉투를 전국 영업점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농협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하는 한편 전국 1백여개 영업점에서 현금 유가증권 등을 무료로 보관해준다. 수협은 24일부터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다음달 9일까지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에 나선다. 광주은행은 수표수수료 면제와 함께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