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27일부터 3일간 북한에 파견한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이번 특사 방문은 남북한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임 특사는 방북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북핵문제와 관련한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사 방북에는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대통령직 인수위 이종석 위원이 동행한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외교적 노력을 해왔으며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남북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의 길을 찾고자 특사를 파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