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M F 돈 빠져나간다 .. 24일 하룻새 5천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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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조원에 육박했던 MMF(머니마켓펀드) 수탁고가 부가가치세 납부와 설날 연휴 자금수요로 인해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만기가 짧은 기업어음(CP) 등 단기채권을 사들일 만한 투신운용사의 매수여력이 줄어들면서 단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4일 투신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현대 등 대형사의 MMF 수탁고가 이날 하루에 6백억∼1천5백억원 가량씩 총 5천억여원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투신운용은 1천억원,대한투신운용은 1천5백억원,삼성투신운용은 6백억원 가량 MMF 수탁고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59조8천8백56억원(1월22일 기준)에 달했던 투신운용사 전체 MMF 수탁고는 59조3천억원대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월말자금수요와 상여금 등 설날 자금수요까지 겹치면서 MMF 수탁고가 급격히 감소할 경우 단기금리가 급등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관옥 대한투신운용 채권운용역은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인 오는 27일께 MMF 환매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대비해 단기채권보다는 콜자금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석 한국투신운용 채권본부장도 "MMF 수탁고가 줄면서 일부 회사가 발행한 CP가 시장에서 낮은 금리에 팔리지 않는 등 단기금리가 높아질 조짐이 있다"며 단기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