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존 데일리(37.미국)가 1라운드에서 또 한번 "화제거리"를 만들어냈다. "5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출전선수 1백32명중 최하위인 1백30위에 랭크된 것. 데일리는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뒤 5~9번홀에서 연속 5개의 보기를 기록했다. 그 결과 4~9번의 여섯개 홀에서 무려 7오버파를 쳤다. 세계 최고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모이는 미PGA투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스코어다. 데일리는 드라이버샷을 평균 3백29야드나 보냈으나 그 정확도는 43%에 그쳤다. 퍼트도 총 34개,홀당 2.091개로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렀다. 그래도 데일리가 예전처럼 기권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데일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