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이틀째] 정동영 특사 기조연설 "북한 재건계획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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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당 고문은 24일 "북한 재건계획(일명 북한판 마샬 플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인 콩그레스 센터에서 노 당선자의 북 핵문제와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 요인이 제거될 경우 신 정부는 한반도 경제공동체로 향하는 과감한 북한 재건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한다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보상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재건계획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에너지 농업 등을 망라하는 것이며 다른 나라들의 참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정 고문은 덧붙였다.
그는 신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시장의 역할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정부의 규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당 내부거래와 분식회계,경영권의 부당한 세습 등과 같은 잘못된 관행을 시정할 수 있는 개혁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사외이사의 역할 강화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그 방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