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이번주부터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신권을 교환해주는 행사에 일제히 나선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정액권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면제하는 한편 다음달 10일까지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준다.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를 이용,30일부터 2월1일까지 설연휴동안 망향휴게소에서 신권도 교환해준다. 또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일반 지점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동은행 안에는 우리은행 직원 3명이 상시 근무한다. 하나은행도 연휴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입출금은 물론 송금 대출까지 가능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귀성객을 대상으로 세뱃돈을 신권으로 바꿔주며 27일부터 나흘간 정액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오는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농협과 수협 역시 비슷한 고객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 27일부터 30일까지 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하며 전국 주요도시의 1백여개 영업점에서 연휴기간동안 현금 및 유가증권을 무료로 보관해주기로 했다. 수협은 오는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다음달 9일까지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실시한다. 광주은행은 수표수수료 면제와 함께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수표 발행수수료 면제행사와 동시에 "복(福)"자가 새겨진 새뱃돈 봉투를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설맞이 고객 사은행사의 일환으로 "캥거루통장"에 가입한 고객 1천명을 추첨,인형극 "별지기" 공연에 초대하고 있다. 이 행사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