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이 지속되면서 증권사들의 주간 추천 종목도 위축됐다. 증권사들은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석유화학업종을 비롯해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를 주로 추천했다. 석유화학산업이 부각되면서 LG화학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이 추천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제품 가격이 올라 관련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틸렌 SM(스티렌모노머) EG(에틸렌글리콜) PP(폴리프로필렌)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이 지난주에만 10%가량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은 호남석유화학을,SK증권은 LG화학을 추천했다. 올들어 꾸준히 외국인 지분이 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은 동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동원증권은 올해 주력사업부문의 설비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증가로 삼성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대생문제가 일단락됨으로써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지면서 "턴어라운드"종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했다. POSCO 동양제과 한국전력 한진해운 등은 업종대표주로 추천을 받았다. 동양증권은 POSCO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대표주로서 최근 철강수요 증가와 가격강세로 인한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2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한진해운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제과는 한화증권이 추천했다. 포카칩 등 주력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사상 최고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베니건스 분할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원재료비 안정 등 호재로 동양제과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8%에서 올해는 1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원재료 가격의 하락과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남동발전의 매각으로 최소 7천억원의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등 한국전력의 현금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