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山으로...온천으로 설 '추억특급'을 타라..'설 연휴 두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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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조금 색다른 명절 연휴를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설을 색다르게 보내려는 이들이 선택하는 최고의 이벤트는 단연 여행.최근 모 백화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설 준비로 지치는 주부들이 연휴기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여행"을 꼽았다.
또,모 조사기관은 성인 응답자의 53.8%가 "휴가와 여행으로 보내는 설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가족과 명절에 대한 요즘의 의식 변화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에 맞춰 각 여행사들도 설 특별여행 상품을 서둘러 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올 설 연휴는 3일.하루에서 1박 이상의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시간이다.
특히 귀성을 서두르는 이들도 적지 않아 예년에 비해서 가족 나들이객은 오히려 증가할 듯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찾는 대표적인 여행지는 온천.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가족,친지들이 함께 즐기기에 온천 만한 여행지는 없다.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주요 온천으로 떠나는 하루 혹은 며칠 간의 여행을 떠나는 풍경은 이미 예전부터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특히 충남권의 수안보나 유성,경상권의 동래와 부곡,강원권의 양양 지역이 대표적이지만 이 밖에도 지리산,덕구,경주,석정,설악 등의 온천지대도 환영받고 있다.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 온천과 미용은 물론 눈썰매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산스파비스를 들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질병치료 입욕 프로그램과 건강체크,건강식단 제공 등을 연계한 테마 온천장으로 유명하다.
동시에 3천명까지 수용이 가능할 만큼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7백m 암반에서 샘솟는 토출온도 38도의 온천수는 게르마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041-539-2000)
언제나처럼 명절이면 몸살을 앓는 도로를 벗어나고 싶다면 섬으로의 여행이 제격.2박3일 일정으로 떠나는 제주도 여행이 그만이다.
하얏트리젠시 등 특급 호텔에서의 휴식과 마상쇼,중국서커스쇼.조각공원 관람,감귤 및 파인애플 농장 체험 등을 포함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넥스투어는 산굼부리 분화구,성읍민속마을,김녕 해수욕장 해산물촌 등을 들러보는 일정을 추가한 상품을 선보인다.
1월 30일 출발.(02-2222-6666).
이밖에도 호텔과 렌트카,항공 등을 한 데 묶은 패키지 상품들도 선보여 북적거리는 육지를 벗어난 휴식을 즐겨 볼 수 있다.
최근 내국인 전용 면세점에서의 쇼핑이 제주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울릉도와 안면도 등도 섬 여행으로는 그만.특히 울릉도 여행의 경우 출발 전 포항 호미곶에서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또 한 번의 새해 맞이라는 독특한 즐거움이 있다.
성인봉 등반과 죽도 관광 등 섬 주변의 많은 볼거리들과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푸른 동해바다와 울릉도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이 곳에서는 맑은 날이면 망원경으로 92km 떨어진 독도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파도가 발아래 부서지는 기암괴석 사이로 난 해안산책로는 울릉도의 비경과 야생의 자연을 실감하기에 더 없이 좋은 관광지.안면도는 서해바다의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 갈 수 있다.
꽃지해수욕장과 구레포,학암포 해수욕장 등에서 넓은 백사장을 거닐다 조개를 줍거나 붉은 노을을 지켜보는 낭만을 챙겨볼 만 하다.
롯데오션캐슬을 비롯한 특급 호텔 수준의 대단위 숙박지와 펜션들이 해안 가까이 들어서 있어 1박 여행도 해 봄직하다.
내륙으로의 여행을 원한다면 따로 여행을 나서기보다는 귀경길에 들를 수 있는 관광지를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영동,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설악산이나 소백산,태백산 등을 들러 설경을 감상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평소 들르고 싶었던 유적지 등을 미리 확인해 놓은 뒤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는 방법도 좋다.
이왕 막히는 도로만 탓하며 조바심 내기보다는 조금 일찍 서둘러 나머지 연휴를 여유롭게 즐기는 지혜를 발휘해 보는 것.여행을 떠나지 못했지만 색다른 휴식을 원할 경우 서울 주요 호텔들이 마련한 설 패키지를 이용해 볼만하다.
롯데호텔은 소공동 본관 객실 1박과 2인 석식을 포함한 상품을 1월27일부터 2월2일까지 선보인다.
투숙객엔 사우나와 수영장 무료 입장과 골프연습장 50% 할인혜택 등이 주어지는 이 패키지 가격은 22만원(02-759-7311).
신라호텔의 경우 30일부터 2월4일까지 4종류의 설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설 연휴기간동안 남산골 한옥마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며,가훈 써 주기 명절 음식 만들기,투숙 가족대항윷놀이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석식과 객실료 등을 포함해 1박에 13만~35만원선(02-2230-3310).
글=남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