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최상호 (2) '겨울철 훈련방법' <2>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동계 훈련을 알아두면 좋다.
골프는 역시 하체훈련을 많이 해줘야 한다.
하체가 튼튼해야 모든 골퍼들의 꿈인 거리도 늘어난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연습을 해보라.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연습방법이므로 얼마나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다.
윗몸 일으키기도 실내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하체 강화 방법이다.
실내 연습으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퍼팅이다.
퍼팅매트가 없으면 카펫 위나 담요를 펴놓고 연습해도 된다.
TV뉴스를 귀로 들으며 퍼팅연습을 하는 것도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내가 자주했던 퍼팅연습 방법은 컵을 뉘어 놓고 그 속으로 볼을 집어 넣는 것이었다.
거리감을 익히기 위해 1m,2m,3m 간격을 두고 연습해 보도록 하라.
나는 평소 4m까지 연습하는데 아마추어들은 3m까지만 연습해도 된다.
퍼팅연습법이 나온 김에 실내에서 하기는 힘들지만 한 가지 조언해주고 싶은 게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드 직전 연습그린에서 퍼팅연습하는 것을 자주 본다.
그런데 대다수는 아무런 생각없이 볼만 홀에 집어 넣으려고 한다.
연습그린에서는 이 방법을 써보라.
홀에서 1m 거리에 원 형태로 볼을 둥그렇게 놓고 이를 퍼팅하도록 한다.
이 연습방법은 홀 1m 이내에 볼이 오면 홀에 반드시 집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준다.
이 연습법은 롱퍼팅을 할 때도 도움을 준다.
먼 거리에서는 볼을 홀 주위 1m 이내에 갖다 놓는 것이 1차 목표이기 때문이다.
즉 롱퍼팅 때 조그만 홀을 겨냥하는 대신 반지름이 1m인 대형 홀에다 볼을 집어 넣는다는 이미지를 그리게 되고 그러면 퍼팅이 훨씬 쉬워진다.
추위 때문에 실외연습장에 가기 싫다면 실내연습장을 찾아가라고 권장한다.
실내연습장은 거리는 짧지만 볼이 날아가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스윙연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