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경-리퍼코리아 펀드대상'에서 주식형과 채권혼합형에서 강세를 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종합부문 최우수 회사로 선정됐다. 주식혼합형에선 템플턴투신운용이,채권형에선 교보투신운용이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삼성 대한 등 대형사들은 하이일드·CBO펀드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다. 이번 펀드평가에선 대형사들이 순위에서 밀린 반면 중소형사가 약진한 점이 돋보인다고 리퍼코리아 이인섭 사장은 말했다. ◆분발한 중소형사=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주식혼합형 1위,채권혼합형 4위를 기록, 미래에셋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섰다. 템플턴의 종합점수는 69.55로 미래에셋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신영투신운용이 종합점수 63.53으로 종합 3위로 부상했다. 신영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서 상위권에 들어갔다. 대형투신사 가운데 대한투신운용이 종합 4위,현대투신운용이 종합 5위에 랭크됐다. 현대투신운용은 지난해 종합 2위였다. 대한투신운용은 채권혼합형에서,현대투신운용은 주식형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종합 1위였던 LG투신운용은 6위로 밀렸다. ◆운용사·펀드별 순위는=운용사별 순위에서는 종합 1위인 미래에셋이 주식형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식형 2개 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이 13.63%에 달했다. 지난해 주식형 1위였던 템플턴투신은 2위로 밀렸으나 주식혼합형에서 1위(1년 평균수익률 12.73%)에 올랐다. 대신투신운용이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서 각각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채권형에선 교보투신운용이 1년 수익률 7.53%로 1위에 올랐다. 전통적으로 채권운용이 강한 대한투신운용이 2위에 랭크됐다. 채권혼합형에선 SK투신운용이 1년 수익률 8.69%로 1위를 차지했다. 하이일드CBO펀드 부문 1위인 한국투신운용은 삼성투신운용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펀드별로는 공동운용 또는 팀별로 운용하는 펀드가 상위권에 대거 랭크됐다.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 미래에셋의 '미래인디펜던스 주식형1호' 삼성투신의 '삼성파트너프라임혼합06C1' 등 상위권 펀드는 대부분 공동운용펀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 한경-리퍼 펀드대상=로이터통신 계열로서 펀드평가전문업체인 리퍼사가 현재 미국등 각 나라에서 운용성과가 뛰어난 펀드와 펀드매니저를 선정,매년 시상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경제신문과 리퍼코리아가 공동으로 "한경-리퍼코리아 펀드대상"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세계 유수의 펀드매니저들과 운용사들이 선망하는 리퍼펀드대상은 우수 펀드매니저를 인증하는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