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위기와 베네수엘라 총파업 등의 영향으로 석유값의 변동이 극심해지자 은행 및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유가와 연관된 파생 금융상품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인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석유 파생 금융상품은 전력 및 가스회사들이 가장 먼저 이용하기 시작했으며,최근에는 석유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대형 제조업체들도 잇따라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파생 금융상품은 석유 및 석유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이 은행 및 종합상사들과 계약을 맺고 사전에 원유의 기준가격을 결정한 뒤 일정 기간 동안 거래하는 형태다. 이후 실제 원유가격이 양측이 계약한 기준가격을 웃돌면 은행이 기업에 차액분을 지불하고 거꾸로 가격이 떨어지면 기업이 은행에 지불하게 된다. 석유 사용을 많이 하는 기업들 입장에선 원유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익이 줄어들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관련 금융상품의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