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 다음날인 26일 낮 12시께까지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의 홈페이지가 정통부 건물 안에서도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보통신부 13층 기자실과 9층 KT 기자실에 설치된 랜선으로 정통부 홈페이지(www.mic.go.kr)를 접속하려고 시도한 기자들은 인터넷 대란이 시작된 25일 오후 2시부터 그 다음날 낮 12시께까지 "해당 사이트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뜨고 접속이 불가능한 것을 보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일부 지역서 망복구 과정에서 캐시 서버를 리부팅하는 바람에 캐시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하지 못한데다 메인 도메인서버시스템(DNS)서버로 트래픽이 몰림으로써 시간 초과로 접속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통부 홈페이지는 26일 오후 들어서야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