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스포츠 마케팅'] "순수 스포츠행사 후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며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스포츠 경기보다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순수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는데 주력했다."
삼성전자 스포츠마케팅 총괄 장일형 전무는 삼성이 국내 다른 기업보다 스포츠 마케팅에서 성공한 것은 이런 원칙을 지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포츠 마케팅의 중점을 올림픽 후원에 두고 있다.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의 파트너로 참여,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한 이후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97년 휴대폰 분야 세계 20위에 머물렀지만 나가노 올림픽이 끝난 후 9위에 진입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치른 후에는 6위로 상승했다.
작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시장점유율 7.3%로 휴대폰 부문 세계 3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 전무는 스포츠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선 기업의 위상과 역할에 맞는 전략을 추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자기 기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마케팅 조직과 숙련된 인력,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너무 상업적으로 치우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