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웹(29·호주)이 시즌 초 열린 미국 LPGA 스킨스게임(총상금 60만달러)에서 역대 최다 상금을 획득하며 우승했다. 웹은 27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의 와일리아 골프리조트(파72)에서 개최된 18홀 스킨스게임에서 12개의 스킨을 차지하며 총상금의 78%인 47만달러(약 5억5천만원)를 차지했다. 지난 92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한 선수가 단일연도에 47만달러를 가져가기는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96년 로라 데이비스가 획득한 45만달러(12개 스킨)였다. 이 대회는 3월 시즌 오픈에 앞서 미국 코나그라 푸드사가 자선행사로 마련한 이벤트. 웹 외에 랭킹 1위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장타자 로라 데이비스(40·영국),그리고 첫 선을 보인 로라 디아즈(28·미국) 등 4명이 출전했다. 웹은 18개홀 중 12개홀 스킨을 따내며 1위에 올랐고 소렌스탐은 3개 스킨 7만달러로 2위,디아즈는 3개 스킨 6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스킨스게임의 여왕' 데이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