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의 핵심 분야인 비파괴검사와 관련한 국내외 자격증을 22개나 취득한 전문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삼성테크윈 생산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상철씨(44). 그는 비파괴검사 관련분야에서 국가기술자격 등급(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을 모두 획득,자격증분야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셈이다. 비파괴검사는 산업의 소재,기계부품,구조물,교량,플랜트,조선,항공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제조 및 보수 단계의 품질관리와 안전진단을 책임지는 핵심분야인 만큼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서씨는 중학교 시절 전교 수석을 차지하고도 집안 형편으로 인문계 진학을 포기하고 학비 전액 국고에서 지원되는 금오공고 금속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RNTC 3기로 공군에 입대한 그는 항공기 비파괴검사 업무를 맡으면서 이 분야의 기술을 습득해 군복무 5년 동안 비파괴검사 기능사부터 산업기사까지 무려 5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어 산업기사,기사,기능장 등 7개의 자격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서씨의 자격증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엔 비파괴검사기술사 금속가공기술사 금속재료기술사 용접기술사등 자격증의 최고봉인 기술사를 4개씩 추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방사선동위원소 면허와 미국 비파괴검사학회(ASNT)에서 시행하는 LEVELⅢ(우리나라 기술사 자격증에 해당) 자격증을 5개나 따내 비파괴검사분야에서 최고의 명장임을 입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