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은 27일 "한국과 중국,일본이 주도하는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함께 번영의 축을 만들어 세계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제2회 동북아네트워크(Northeast Asian Network) 2003'에서 한·중·일 대학생 1백60여명을 대상으로 '동북아 경제협력체제의 필요성과 과제'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손 회장은 "한국은 중국이 필요로 하는 개발경험,중국은 거대한 시장,일본은 자본과 기술을 갖고 있어 각국의 장점에 기초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