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가 2차 매각도 불발로 끝나 독자회생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정유 관계자는 27일 "최근 인천지법에 출자전환 등을 포함한 정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리계획안은 1조7천억원대 차입금을 담보채권 15%,무담보채권 85%,리스채권 30% 비율로 출자전환하고 잔존채권은 2~4년 거치 6년분할상환(이자율 연2~5%)토록 하고 있다. 인천정유가 독자회생 방안을 제출한 것은 두 차례에 걸쳐 추진했던 매각작업이 불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작년 9월과 12월 매각입찰을 실시했으나 인수의향을 보였던 SK㈜ LG칼텍스정유 등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인천지법은 내달 24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정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나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반대하고 있어 통과여부는 불투명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