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7일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끌어내렸다. 동원증권 윤희도 책임연구원은 "전력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전력의 주가는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웃돌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낮은 유가 등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실현할 것을 기대됐지만 이같은 호재에도 주가가 오르기는 커녕 전력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이 언급될 때마다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전 주가는 △발전 자회사 매각이후의 한전 수익성저하에 대한 우려 △전력요금 인상가능성 희박 △경기둔화에 의한 전력판매량 증가세 둔화 가능성 △수익성 악화 가능성 △업종대표주 지위 상실 등의 이유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의 대표주가 한국전력에서 가스공사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