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온라인 업체들은 인터넷 마비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자체 보상책을 마련했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전체 회원에게 수강기간을 10일간 일괄 연장해 주기로 했다. 25일은 물론이고 26일에도 일부 고객들이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25,26일 이틀간 매출액이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매출 손실에 회원 보상, 회사 신뢰도 실추까지 합치면 피해액이 상당한데 정작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이제 막 본격화된 온라인 교육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질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월 정액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유효기간을 이틀간 연장시켜 주기로 했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정액제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효기간을 이틀 늘려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인터넷이 불통된 지난 25일 오후 2시30분부터 26일 오전3시 사이에 손실된 게임 아이템과 마법 등에 대해 모두 복구시켜 주기로 하는 등 자체적인 피해보상책을 마련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