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5천명이 넘는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인력충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말 3만9천명이던 전체 직원수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해가고 있다. 27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 5천명 가까이 신규인력을 채용,2001년 말 4만6천명이던 직원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그룹 전체 채용 예정 인원(대졸신입 및 경력)으로 산정한 6천5백명 가운데 상당부분이 삼성전자의 인력충원분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2인치 웨이퍼 전용라인 가동을 시작하고 TFT-LCD 5세대 라인의 가동도 본격화돼 지난해부터 인력 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휴대폰부문에서도 매출이 급증하자 신규인력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직원수는 96년 말 5만9천명에 달했다가 외환위기를 전후로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 99년 말에는 3만9천명으로 떨어졌었다. 2000년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2000년 말 4만4천명,2001년 4만6천6백명에서 지난 9월에는 4만8천3백64명을 기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