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대형주 손절매 거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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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손절매(Loss-cut) 물량이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에 집중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운용사들은 보유주식의 절대수익률이 아닌 시장 또는 업종수익률을 손절매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투신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한국 등 주요 투신운용사들은 모두 보유주식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 또는 업종수익률보다 20%이상 밑돌 경우 손절매하도록 규정돼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보유종목 수익률이 업종 수익률보다 20%이상 처질 경우 손절매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명문화했다.
삼성투신은 이날 현재 손절매 대상 종목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투신운용은 보유종목의 수익률이 10%이상 하락했을 경우 시장수익률과 해당종목의 수익률을 비교,손절매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대투는 시장수익률보다 20%이상(거래소) 또는 30%이상(코스닥) 수익률이 밑돌 때 손해를 감수하면서 매각하고 있다.
한국투신도 공모펀드의 손절매 기준을 시장수익률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 또는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손절매가 일어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절대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 등 일부 단독펀드의 경우 시장수익률과 비교하지 않고 있어 손절매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춘수 대한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5위 종목에 대해 손절매를 한 적이 없다"며 "만약 손절매에 나서도 그 대상은 중소형주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