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시중금리 하락을 근거로 하루가 멀다하고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하나은행이 29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0.15% 낮추기로 했고 제일은행은 이미 지난 24일 0.1%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4.75%에서 4.6%로 0.15%포인트 낮추고 6개월 미만 금리는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정기예금 금리 인하는 작년 11월 0.1%포인트 낮춘 이후 불과 2개월만이다. 또 적금 및 상호부금 금리는 1년 초과 상품은 0.3%포인트 인하하고 1년 이하는 0.2%포인트 낮춘다. 국민은행은 지난 17일에는 일반 저축예금 금리를 0.5~1.0%에서 연 0.25~0.75%로 인하하는 등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를 최고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하나은행도 1억원이상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29일부터 5.0%에서 4.9%로 0.1%포인트 인하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 정기적금과 상호부금 등 예금금리를 0.2~0.8% 내렸다. 제일은행도 작년 12월초 1년짜리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5.2%에서 5.1%로 낮춘데 이어 지난 13일과 24일에 추가로 0.1%포인트씩 인하해 4.9%가 됐다. 신한은행도 지난 6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5.0%에서 4.9%로 0.1%포인트 낮춘데 이어 추가 인하를 검토중이다. 한미은행은 지난 17일 1억원 이상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4.95%로 0.2%포인트미리 낮춰놨고 외환은행도 지난 2일 5.2%에서 5.1%로 인하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금리변동 계획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