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어프로치샷을 할때 깃대까지 남은 거리를 기준으로 클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클럽선택을 할 때 다음 세가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첫째 겉으로 나타나는 거리보다 실제로 보내야 할 거리가 얼마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여기에는 볼의 라이나 지면의 경사 여부,그린의 위치,온도 및 바람 등이 고려 대상이 된다. 라이가 좋지 않으면 제 거리가 나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다. 볼이 발보다 높은 위치라면 한 두 클럽 길게 잡아야 할 것이다. 그린이 오르막이나 내리막일 때도 한 두 클럽 가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둘째 볼이 어디에 멈추기를 원하는가에 따라서도 클럽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바로 옆에 트러블이 있는 핀을 곧바로 겨냥해서는 안된다. 트러블 반대편의 안전한 지점을 기준으로 클럽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볼이 홀보다 아래쪽에 머무르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요소다. 그린 앞쪽에 벙커가 있다면 다소 길게 치는 것이,그린뒤쪽이 위험지대라면 짧게 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길이다. 셋째 지금 현재 컨디션이 어떤 지를 살펴야 한다. 컨디션이 최고조일때 7번 아이언으로 1백50야드를 날린다고 해서,언제나 7번 아이언으로 트러블을 넘겨 1백50야드 거리에 볼을 떨어뜨릴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현실적이고 안전한 길을 택하라는 얘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