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29
수정2006.04.03 10:31
지난해 전국 골프장을 찾은 골퍼수가 1천5백만명에 육박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한달삼)와 문화관광부가 28일 집계한 지난해 국내골프장 내장객수는 1백20개 회원제골프장이 1천1백16만9천5백22명,48개 대중골프장이 3백43만명(추정치)이다.
모두 합할 경우 1천4백60만명선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01년에 비해서는 11.3%(회원제 8.84%,대중 20%)가 증가했다.
이같은 골프장 내장객수는 국내 레저스포츠가운데 경마(1천6백28만5천34명)에 비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2001년까지는 골프장 내장객수가 경마인구보다 많았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역전됐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람객은 연인원 2백39만여명,프로축구는 2백61만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골프장 내장객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골프가 인기스포츠로 떠오르면서 국민속으로 급속히 파고 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경주 박세리 김미현 등 '골프스타'들이 미국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고,골프가 나이들어서도 할수 있는 '평생 스포츠'라는 점도 내장객수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국 회원제골프장중 경남 통도CC는 지난해 19만1천9백73명의 골퍼들이 찾아 가장 많은 내장객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역시 36홀 규모인 가야(18만1천여명) 골드(17만5천명) 수원(17만4천여명) 프라자(17만3천여명)CC 순이었다.
27홀 규모에서는 대구CC가 15만4백32명으로 가장 많은 골퍼들을 받아들였으며 그 다음은 스카이밸리 용원 그랜드 태광CC 순이었다.
18홀 규모 골프장중에서 가장 많은 골퍼들이 찾은 곳은 전북 익산CC로 12만4천7백11명이었다.
그밖에도 인천국제(12만3천여명),김포시사이드(10만7천여명),서서울(10만6천여명),이포(10만여명)CC 등지에 골퍼들이 많이 몰렸다.
신설 골프장이나 군인 골프장 등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지난 한햇동안 5만명 이하의 내장객을 기록한 골프장도 많았다.
제주 나인브리지CC는 2만3천여명이 라운드하는데 그쳤고 안양베네스트(3만6천여명) 핀크스(4만3천여명) 남부(4만7천여명) 곤지암(4만8천여명)CC도 내장객수가 5만명이 채 안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